일상/이야기

오터박스 디펜더 아이폰 13 프로 맥스 케이스

오르디네 2021. 10. 29. 18:32

  기변 후 케이스 뭘로 할지 고민하다가 오터박스 케이스가 튼튼하고 괜찮다는 추천이 있길래 찾아봤더니 디펜더 시리즈가 외형도 괜찮았고 무음 스위치와 충전단자 쪽에 먼지 커버가 있는 게 마음에 들었다. 다만 가격이 비싼 편이라 조금 고민하다가 구입. 

 크레앙에서 오터박스 케이스를 정식 수입을 담당하는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판매하고 있었는데 검은색과 짙은 녹색만 입고가 되어있었다. 해외 무료 배송해주는 오터박스 아시아 쪽에서도 두 가지 색만 판매 중이었고 아마존에는 파란색도 판매를 하고 있길래 그냥 아마존에서 구입하기로. 

 11번가 아마존에서 7만 4천원대에 판매를 하고 있어서 우주패스 5천 원 할인쿠폰을 사용해서 실 구매 가격은 6만 9천 원 정도였고 4일 정도 후에 배송이 완료되었다.  배송 시작하자마자 판매 가격이 3천 원 내려가서 손해 본 느낌.

다른 후기들을 보면 상자를 개봉하지 않고도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게 구멍이 뚫려있는 흰색 상자던데 내가 받은 건 밀봉되어있는 카톤박스였다. 

케이스는 단단한 내부 프레임과 말랑말랑한 외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외장은 마찰력이 강해서 잘 미끄러지지 않았고, 내부 프레임의 검은 부분은 약간 푹신푹신한 재질로 되어있다. 

  구입 당시 아마존 쪽에 리뷰가 9개 정도 있었는데 3개 정도가 12 프로맥스와 13 프로맥스의 호환 제품이라 사이즈가 잘 맞지 않는다는 리뷰가 있길래 조금 걱정했었는데 막상 케이스랑 폰은 별문제 없이 장착할 수 있었다.
리뷰가 많이 없을 때 사람들 속이려고 가짜 리뷰를 적은 듯. 지금은 정상적인 리뷰가 늘어나서 사이즈가 맞지 않는다는 리뷰는 묻혔다. 

 디펜더 케이스에서 마음에 드는 점이 충전 포트와 무음 스위치 쪽에 먼지 방지 커버가 붙어있다는 점이었다. 충전 포트 커버는 있는 케이스가 종종 있었지만 무음 스위치까지 먼지 커버가 있는 스위치는 잘 없어서 이 점이 마음에 들었다. 

 강화유리는 esr 아머라이트를 부착했는데 서로 다른 회사 제품이다 보니 호환이 가능한가 걱정했었는데 강화유리에 동봉된 부착틀 대신 케이스 전면 프레임을 이용해서 부착했더니 빈틈이 거의 없이 딱 맞았다. 

 디스플레이 보호를 위해 케이스 테두리가 디스플레이보다 살짝 높게 되어있다.  양옆 쪽은 제스처 사용해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서인지 높이차가 그다지 많이 나지는 않는데 비해 상하단은 높이 차이가 많이 나는 편. 

카메라 쪽도 렌즈보다 케이스의 높이가 살짝 더 높게 되어있다. 케이스 후면이 카메라 쪽만 튀어나온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평평하게 되어 있어서 바닥에 내려놓고 사용해도 많이 흔들리지 않는다. 오히려 카메라 쪽이 높이가 낮은 편.

동봉된 벨트 클립. 공홈 리뷰 쪽에는 벨트 클립에서 폰이 너무 쉽게 분리가 되어버린다는 말이 있던데 폰과 벨트 클립을 결합한 후 세게 흔들어봤는데 딱히 결합이 헐겁다거나 쉽게 빠질 것 같다는 느낌은 없었다. 

 

 2주 정도 사용하면서 불편했던 점은 우선 2겹으로 구성된 케이스다 보니 무게와 부피가 많이 늘어난다는 점이었다. 무게를 측정해봤더니 330g이었는데 거의 음료수 뚱캔이나 작은 패트병 수준의 묵직함이었다. 그리고 좌우 부피가 늘어난 게 특히 체감되는 곳이 뒤로 가기 제스처나 타이핑을 할 때였는데 케이스 장착 후 한 손으로 조작하는걸 거의 포기했다.

 다음으로는 무선충전기를 많이 가린다는 점이다. 상품 설명에 무선충전도 가능하다고 되어있었고 충전 포트 먼지 커버가 달려있으니 항상 닫아놓은 상태로 무선충전으로만 사용하려고 했었는데 막상 충전을 하려고 했더니 충전이 잘 되지 않았다. 가지고 있던 삼성, 벨킨 스탠드형 무선충전기로 테스트를 해보니 충전이 되지 않았고, 패드형 무선충전기와 무선충전 보조배터리는 충전이 가능했다. 맥세이프류 충전기는 애플 정품과 벨킨 제품으로 테스트해봤는데 자력이 매우 약해지기 때문에 딱 달리 붙지 않고 충전 가능한 위치에 살짝 걸치는 느낌으로 붙는다. 그마저도 충전이 끊겼다가 다시 시작되는 경우가 자주 있었고 발열이 매우 심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