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차 시작.
아침먹고 전철을 타고 교토로 출발.
아침부터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다. 마침 통근시간이라 전철안은 사람도 많았는데 꿉꿉함의 극치..
쿄토에 도착한 후 버스를 타고 산젠인으로 출발.
정류장에서 내린 후 산길을 따라 이어진 상점가를 지나서 도착.

비도 오고 평일 아침이라 같이 버스타고 온 사람들 10명정도 이외에는 사람이 없었다.
산젠인에 있는 사찰은 입장료를 받고 내부를 일부 공개하는데
절 내부에 있는 인공정원이 잘 꾸며져있어서 이거 보려고 왔다.
사실 사진을 미리 보고 와서 기대만빵이었음.
















다른사람 여행기에서 본 사진이 인상깊어서 기대하던 곳.
법당 비슷한 공간에서 다과를 제공해주고, 정원을 볼 수 있는 곳이었다.
다과값은 입장료에 포함이었던것 같다.
다른 관광객들은 다과를 받으니 자세를 바로 잡고 예를 갖추는것 같은데
친구랑 나는 다과예절을 몰라 그냥 쩔쭘하게 웃음.


?

엄청 기대하고 있었는데...
비와서 그냥 운동장에 비온 느낌...
평소에는 하얀 모래로 정돈되어있었을 껀데 비가와서 모양이 영...









다 보고 버스타러 가는 길에 음식 노점상 하던 할아버지가 계속 '형씨 하나 사가는게 어때' 이러길래 하나씩 사먹음.
어디서 왔수, 어떻게 왔수 이것저것 물어보더라.
친구는 닭꼬지, 나는 뭔지 모를 어묵같이 생긴 하얀 덩어리를 고름.
누룽지에 달달한 소스를 뿌려 구운거였다. 미묘한 맛...
나중에 버스정류장에서 본 초사이언 손오공이 그려진 에너지드링크를 안산게 생각나서
계속 자판기 볼때마다 찾아보았으나 없었다...
산젠인에서 다시 쿄토로 돌아와서 금각사만 감.
이게 교토 여행 동선에서 진짜 뻘짓이었음을 느낀건 다음날....
암튼 쿄토에 관광지가 많다보니 관광지로 가는 버스마다 사람들이 꽉꽉 참.



밤에는 도톤보리로 이동.
숙소에서 지하철 역으로 가는 길에 메이드카페를 홍보하는지 메이드복을 입은 여자들이 콩알만한 목소리로 호객행위를 하고 있었음.
되게 신기함. 옷이 참 예뻣어요. 넹...
암튼 도착.
나는 사람 북적거리는걸 되게 싫어해서 대충 돌아다님.
하천있는 다리쪽 가니까 한국인이 참 많이 보이더라.
낮에는 거의 안보이더니
같이 간 친구와 나는 술 마시는 취미가 없어서 그냥 사람구경이 됨.



나메코 헠헠
물론 뽑는건 실패
100년 전통의 오므라이스 체인점에서 밥을 먹고 복귀
이때가 거의 유일하게 구글지도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